📌Check📌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론썸 크리스마스 - 바버렛츠
|
 |
From. 제마 요즘 저에겐 마법의 문장이 있어요. 바로 ‘세상에 힘든 일이 이것뿐이겠어?’예요. 이 말만 생각하면 못 할 게 없더라고요. 저는 벌레를 유독 무서워하거든요. 네가 벌레보다 더 큰데! 하는 말을 정말 싫어해요. 벌레를 마주하면… 걔가 어디로 튈지 몰라서 너무 불안하고 너무.. 징그럽거든요. 그래서 그걸 잡는다는 걸 상상할 수도 없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제가 일하는 곳에 바 선생이 튀어나온 거 있죠? 저는 살면서 바 선생을 잡아본 적이 없어요. 그러니 기절하기 직전이었죠. 약을 엄청나게 맞고 쓰러져 있었는데, 그걸 보고만 있을 순 없었어요. 일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마법의 문장을 떠올렸어요. 그리고 하나, 둘, 셋! 바로 잡아 밖에 던져 버렸답니다. 식은땀이 얼마나 나던지! 그래도 동시에 뿌듯하기도 했어요. 와- 내가 이걸 하네! 정말 마법의 문장 아닌가요? 님에게도 그런 문장이 있으신가요? 만일 없다면 제 문장을 드릴게요. 힘든 이 세상, 함께 이겨내요!
From. 키키 며칠 전 오케스트라 공연을 보고 왔어요. 현장에서 듣는 오케스트라는 악기 하나하나의 소리가 어우러져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어요. 그만큼 감동도 많이 받고 온 공연이었답니다. 최근 KBS교향악단 제787회 정기연주회에서 공연 중 팀파니가 찢어져 화제가 되었던 영상이 있었어요. 그 주인공은 이원석 팀파니 수석님이셨는데요. 그날따라 유독 건조했던 날씨 때문에 4대의 팀파니 중 하나의 팀파니가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요. 하지만 공연 중 찢어진 팀파니를 빼고 3개의 팀파니로 조율을 하시면서 공연을 무사히 마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는데요. 침착하게 상황을 해결하시는 모습에서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실제 처음 겪은 일이라 엄청 당황을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이원석 수석님은 예술인으로서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것이 완벽주의의 첫걸음이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불완전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면 완벽에 대한 판단 범위가 넓어진다고해요. 어찌 보면 완벽이란 개념은 존재하지 않기에 완벽주의를 지향할 필요도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그 상황에서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요. 원래 인생은 뜻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 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아무것도 얻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더 좋게 흘러갈 때도 있고요. 오히려 좋아! 하고 좋은 쪽으로 생각한다면 완벽하진 않아도 완전해지지 않을까 해요. |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My tomorrow, your yesterday 2017.10.12. 12세 관람가 멜로/로맨스, 판타지 110분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
님은 이렇게 잘 맞는 상대가 있다니! 하고 놀라웠던 누군가를 만난 적 있나요? ‘운명’이라는 단어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것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 또는 그것에 의하여 이미 정하여져 있는 목숨이나 처지를 뜻한다고 해요. 어쩌면, 운명 같은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만나지 못했을 뿐인 거죠. 오늘따라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고요? 바로 오늘의 영화는 운명 같은 사랑을 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에요.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입니다. 아, 이 작품의 스포일러가 보고 싶지 않은 분들은 이번 D-MOVIE를 건너뛰어 주세요! |
스무살의 타카토시는 등굣길 전철에서 만나게 된 에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에미가 같은역에 내리자 타카토시는 따라가 연락처를 물어보죠. 그렇게 연인이 된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어느 날, 에미가 실수로 두고간 수첩을 보게 된 타카토시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바로 자신과 보내온 시간들과 미래의 시간들이 적혀있었던 것. 영문을 묻는 타카토시에게 에미는 놀라운 이야기를 해줍니다. 자신은 사실 다른 세계에서 왔고 두 사람의 시간이 교차되고 있으며, 앞으로 두 사람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이었죠. 운명같은 사랑이라 생각했던 타카토시는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요, 이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에서 확인해 주세요. |
그의 곁으로 끝내 다다랐다 이 영화는 평행우주와 시간을 소재로 하는 영화예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요? 그렇다면 메리캘린더가 설명해 드릴게요. 타카토시가 사는 A세계와 에미가 살고 있는 B세계가 있어요. 에미는 5살에 타카토시가 살고 있는 세계에 처음 오게 되었죠. 그때 폭발 사고가 있었는데 위험할 뻔한 에미를 구해준 사람이 바로 35살의 타카토시였어요. 타카토시 역시 5살에 물에 빠질 뻔한 사고가 있었는데요. 그때 구해준 사람이 35살의 에미이죠. 즉, 다른 세계에 살던 두 사람이 서로를 구했기 때문에 만날 수 있게 된 거예요. 그렇다면 둘의 시간은 반대로 가니 에미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 건가?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건 에미의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5살이었던 과거의 타카토시를 구하는 건 자신의 미래인 35살에 일어날 일이라고 했기 때문에 둘은 각자의 세계에서 나이를 먹어가지만 서로의 시간만 엇갈리는 거랍니다. 그들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은 5년에 한번 달이 찼다가 기우는 30일 동안만 볼 수 있어요. 그렇게 엇갈린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20살에 드디어 마주하게 되죠. |
 |
나의 처음은 너의 마지막 타카토시와 에미가 같은 나이가 되는 20살에 함께 30일을 보낼 수 있게 돼요. 하지만 이마저도 서로의 30일은 반대로 흐르죠. 타카토시의 첫 고백, 첫 키스, 첫 데이트 등 처음이었던 것들이 에미에겐 마지막 고백, 마지막 키스, 마지막 데이트가 되어버려요. “우리는 엇갈리는 게 아니야 끝과 끝을 맞붙인 고리가 되어 하나로 이어져 있어.”라고 서로에게 말해주는 대사는 언제나 서로의 인생에 함께 있겠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답니다. 이 영화는 두 번 이상 봐야 둘의 감정에 이입이 되면서 영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처음 봤을 땐 타카토시의 시점으로 보게 되잖아요. 그러니 두 번째 볼 때는 에미의 시점에서 다시 보는거죠. 에미의 마음을 느끼게 되니 첫 장면부터 눈물이 나더라고요. 운명이라고 느낀 사람과 끝이 정해져 있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니 비현실적인 것들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또 그렇기 때문에 더 여운이 남는 것 같아요. 게다가 판타지 로맨스영화에 추운 겨울 배경이 더해져 아련하고 슬픈 사랑이야기가 극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
에미의 시점으로 편집해 놓은 영상이 있기에 공유해 드려요! 이 영상을 보면 영화가 조금 더 이해되실 거예요. 출처 : 품추남 - YouTube |
일본 소설 원작 작품 저는 한때 일본 추리소설을 많이 읽었어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이름인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을 많이 봤었죠. 일본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뭐랄까, 몽환적이고 차분하고 뿌연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작품들도 꽤 많아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요. 김서형 배우의 주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드라마<종이달>는 일본의 소설가이자 번역가인 가쿠다 미쓰요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랍니다. 또한, 임시완 배우와 천우희 배우가 주연을 맡았던 <스마트폰을 떨어트렸을 뿐인데>는 일본의 시가 아키라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에요. 일본과 한국에서 리메이크될 정도로 사랑을 받았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또한 다나베 세이코 작가의 단편 소설<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을 원작으로 한답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은 원작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 말들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을 때도 있거든요. |
 |
일본의 도시철도 타카토시가 에미에게 첫눈에 반해 내렸던 타카라가이케역은 일본 교토부 교토시 사쿄구에 있는 에이잔 전철의 역이에요. 영화에서는 전철역 배경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두 사람의 시간이 교차하고 있다는 것을 암시해주기도 하죠. 일본의 지상 철도역이 영화의 분위기를 더 아련하게 만들어 주는 요소인 것 같아요. 두 주인공이 전철역에서 앉았던 간이의자에는 배우들의 사인이 있었지만 현재는 없어졌다고 해요. 저도 기회가 된다면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전철역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일본하면 철도 노선이 복잡하기로 유명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일본을 처음 여행한다면 당황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크게 JR, 지하철, 사철로 나누어져 있지만, 복잡한 노선의 주범은 바로 사철이에요. 공기업, 국영이 아닌 민간소유의 철도로 일본 전역에 사철 회사가 백여 곳이 넘는다고 해요. 일본이 이렇게 사철이 많은 이유는 인구 급성장으로 인한 철도 개발을 위해 국가에서 사철을 허가해 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그 사철 회사들이 철도뿐만 아니라 역주변의 부동산과 유통업까지 손을 뻗어서 역이 더 혼잡해 지기도 했다네요! |
운명을 다루는 이야기 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운명의 붉은 실 이야기를 좋아해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해 드리자면, 눈에 보이지 않는 붉은 실이 나와 상대를 이어준다는 거예요. 운명의 상대와 내가 그 붉은 실에 연결되어 있다는 거죠. 이 이야기를 알게 된 후로는 괜히 저의 새끼손가락을 만지작거리게 되어요. 아, 물론 말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뭔가 로맨틱하잖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운명으로 이어진 인연이라니! 어쩌면, 메리캘린더와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님과의 만남도 운명이 아닐까요? 크리스마스라는 붉은 실이 연결해 준 인연 같은 거요…ㅎㅎ 우리 앞으로도 이 만남 오래도록 이어 나가요. 우리의 붉은 실을 위해 메리캘린더의 크리스마스 이야기를 계속 전해드릴게요! 그러면 언젠가, 에미와 타카토시처럼 우리가 만나는 날도 오지 않을까요? |
제마 PICK! 론썸 크리스마스 – 바버렛츠 이번 크리스마스는 어디에서 보내실 계획인가요? 이 노래는 크리스마스를 타지에서 홀로 보내게 된 주인공이 외롭다며 부르는 노래입니다. 저는 혼자서 정말 잘 다니는 편이거든요. 영화도 밥도 카페도 혼자 가는 게 훨씬 편하고 재밌단 말이죠. 그런데, 정말 가끔 사무치게 외로울 때가 있어요. 시답잖은 이야기라도 같이하고 사진도 찍어 주고 그러고 싶은데 아무도 없이 혼자 앉아 있으면 슬프기까지 하더라고요. 가사처럼 외로운 건 정말 익숙해지지 않는 감정인 것 같아요. 아마 이대로라면 내년 크리스마스엔 이 노래를 들으며 혼자 타지에서 보내게 될 것 같은데… 부디 누군가 옆에 있기를 간절히 바라보려고요!😂 |
키키 PICK! 겨울이 오면 - 하현상 요새 며칠 장마에 폭염까지 더해지니 금방 체력이 지치는 것 같아요. 이제 더 더워진다고 하니 외출하기가 무서워지더라고요.ㅎㅎ 이 노래 제목처럼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겨울을 기다리게 하는 노래랍니다. 화자는 겨울이 오면 다시 오지 않을 이 순간을 그대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는데요. 저는 겨울이 오면 님과 함께 할 크리스마스를 기대하며 이 여름을 이겨내 보도록 할게요! |
| 님과 함께 만들어가는 메리캘린더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운영됩니다. 구독자님의 의견이 무엇보다 제작에 큰 힘이 된답니다! |
| 우리 계속 만나요! 격주 금요일 아침 8시, 메리캘린더가 찾아갑니다. 올해의 크리스마스도 함께 기다려 보는 건 어때요? |
|